보도기사


[현장] 쌀의 변신은 어디까지? ‘쌀가공식품 산업대전’ 개막
  • 작성자 : 김시인
  • 작성일 : 2023-12-13 16:12:22
  • 조회수 : 833

쌀가공식품제조업체 52개사 참가, 주요 신제품 전시

쌀가공품 품평회 브랜드 ‘쌀플러스’ 및 산업 동향 소개

농식품부 “K푸드 수출 주요 품목···적극적인 지원 확대”

 

‘2023 쌀가공식품산업대전(라이스쇼)‘에서는 쌀가공식품 신제품 및 업체들을 통해 쌀가공식품산업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종효 기자]

‘2023 쌀가공식품산업대전(라이스쇼)‘에서는 쌀가공식품 신제품 및 업체들을 통해 쌀가공식품산업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종효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이거 쌀로 만들었다고 말 안하면 아마 몰랐을 겁니다. 일반 면류에 비해 오히려 몸에도 좋아요.”

 

쌀로 만든 면류 제품을 준비한 (주)네이처빌 관계자는 이날 간편식 쌀국수에 대한 특징을 말해달라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 운을 뗐다. 쌀로 만든 글루텐프리 제품으로, 밀가루가 전혀 섞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누적 판매 250만개를 달성하며 농림식품부와 쌀가공식품협회가 선정한 ‘쌀가공품 TOP10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쌀의 무한 변신을 확인할 수 있는

‘2023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 이하 라이스쇼)’이5월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막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주관하는 2023 라이스쇼는

아시아 4대 식품전시인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과 연계해 진행된다. 

쌀가공식품제조업체 52개사가 참가해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쌀가공식품의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인다.

 

‘2023 쌀가공식품산업대전(라이스쇼)‘ 현장에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김칩스’와 ‘서울칩스’. [사진=김종효 기자]

‘2023 쌀가공식품산업대전(라이스쇼)‘ 현장에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김칩스’와 ‘서울칩스’. [사진=김종효 기자]

 

라이스쇼는 우수 쌀가공식품 기업과 제품을 국내외 유통업체,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쌀가공식품 시장 및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2011년에 시작해 올해 13년차를 맞았다.

 

‘Innovation of the K-food, Rice DNA(쌀 원료 기반 푸드테크 기술이 집약된 혁신적인 제품과 산업 동향을 소개)’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되는 만큼 

이번 2023 라이스쇼에는 식품산업의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 가고 있는 쌀가공식품의 최신 제품 및 동향을 엿볼 수 있다.

 

2023 라이스쇼 주제관에서는 가루쌀로 만든 쌀빵, 쌀과자, 쌀맥주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며, 

직접 시식·시음 및 제분 시연을 해볼 수 있고, 대한민국 대표 쌀가공품 품평회 브랜드 '쌀플러스' 제품과 참가업체의 대표 제품, 산업 동향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는 새로운 식품원료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루쌀을 활용한 쌀가공품이 눈에 띈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열리는 ‘동네빵집 가루쌀빵 신메뉴 품평회’에서 우수 제품으로 선정된 20개 가루쌀빵과 가루쌀 맥주를 맛볼 수 있다. 

현장에서는 가루쌀 제분 시연 및 가루쌀빵 쿠킹쇼, 가루쌀 과자 경품 추첨행사도 진행한다.

 

기업관에서는 52개사의 쌀가공식품 제조업체가 참가해 국내외 참관객에게 새로운 쌀가공식품들의 가치를 소개하며 판로를 확대한다.

 

 

‘2023 쌀가공식품산업대전(라이스쇼)‘에는 쌀가공식품의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종효 기자]

‘2023 쌀가공식품산업대전(라이스쇼)‘에는 쌀가공식품의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종효 기자]

 

특히 쌀가공식품 수출 주요 품목인 떡볶이·전통떡 등 다양한 떡류 제품, 떠오르는 식품 트렌드인 쌀빵, 

전세계가 주목하는 글루텐프리 제품부터 HMR(가정간편식), 밀키트를 포함한 다양한 신제품까지 식품 시장을 선도하는 쌀가공식품의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루텐프리 홍보관이 별도로 마련돼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글루텐프리 식품산업의 현주소를 확인 가능하다. 

 

이외에도 가루쌀로 만든 다양한 레시피의 쌀빵을 직접 시식할 수 있는 

‘쌀빵데이’, 식품업계의 유명 인사들과 함께하는 ‘라이스푸드 토크쇼’ 등도 진행한다. 

 

통계청이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명당 연간 쌀 소비량은 평균 56.7㎏로, 30년 전인 1992년 소비량(112.9㎏)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떡을 포함한 반조리 식품 등에 사용되는 쌀 소비량은 지난해 51만5890t으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쌀 소비량은 크게 감소했지만 쌀을 활용한 식품에 대한 수요는 반대로 늘어난 것이다.

 

업계에서는 색다른 맛과 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 소비자들에 맞춰 막걸리에 흑임자 등 

색다른 맛을 첨가하거나 밀가루를 대신해 쌀로 만든 롤케이크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힘쓰고 있다. 

이번 2023 라이스쇼 역시 이런 새로운 제품들이 소비자들은 물론 업계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3 쌀가공식품산업대전(라이스쇼)‘ 현장에는 온라인 트레이드 미팅 룸을 설치해 업체 간 쉬운 만남을 주도, 수출 및 마케팅도 적극 지원한다. [사진=김종효 기자]

‘2023 쌀가공식품산업대전(라이스쇼)‘ 현장에는 온라인 트레이드 미팅 룸을 설치해 업체 간 쉬운 만남을 주도, 수출 및 마케팅도 적극 지원한다. [사진=김종효 기자]

 

그간 2023 라이스쇼에선 온오프라인 연계 개최(O2O) 강화를 통해 온라인 전시관을 활용, 참가업체의 수출 및 마케팅을 집중 지원했다. 

올해 역시 해외 바이어 온라인 상담회를 현장 및 사후 등 2회에 걸쳐 추진해 수출 시너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협회 측은 “지난해엔 쌀가공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11% 증가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면서 

K푸드 수출 주요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산업계 노력을 합쳐

쌀가공식품 산업의 성장과 국내외 판로 확대에 기여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K푸드 수출 주요 품목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쌀가공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쌀가공식품 산업대전을 비롯, 원료 공급·가공 설비·판로 확대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https://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5042